조흥은행의 매각과 연체율 상승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5월 중 은행주의 단기 랠리가 기대되고 있다. 한화증권 임일성 책임연구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5월 미국 방문 전에 정부가 조흥은행의 매각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은행의 민영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모멘텀으로 5월 중 은행주의 반짝 랠리가 출현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투자자는 은행 등 금융주에 투자할 때 북핵문제와 은행의 민영화 과정을 주요 이슈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조흥은행의 민영화는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 및 기관의 수급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주의 경우 5월 초쯤 1·4분기 실적 발표를 끝냄에 따라 1·4분기 실적악화라는 악재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되고,연체율 또한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돼 주가의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놓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은행주의 장기간 주가 침체로 호재성 재료가 예상 외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조흥은행의 매각이 이같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임 책임연구원은 지적했다. 은행주의 단기 랠리가 실현된다면 이는 특정 은행에 편중되기보다 은행주 전체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