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6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2.39포인트(0.42%) 오른 569.02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하락 여파로 560선을 소폭 밑돌며 출발했다. 북핵과 사스 확산에 대한 불안심리도 초반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면서 한때 556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매수 우위로 급락세를 저지한 데다 개인이 저가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좁혀갔다. 오전 10시 이후 지수는 상승으로 돌아서 급락 분위기를 일단 접었다. 국민은행이 증시자금 2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5백42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 등 9백3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4백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천4백20억원 순매도로 6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장비와 유통이 3.15%,2.32% 올랐다. 전기가스와 건설 운수창고 통신 등도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과 보험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국민은행이 약보합으로 끝난 반면 KT와 한국전력은 각각 3.13%,2.06% 상승했다. SK 최대주주 크레스트증권의 모회사인 소버린자산운용이 SK의 계열사 지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뒤 SK 주가는 7.03% 급등했다. 3천억원 증자 등 경영정상화 추진소식이 나온 산은캐피탈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