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의심 '발열환자' 강제 격리.. 정부, 방역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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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8일 금주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중국 등지로부터 유학생과 교민들이 대거 귀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열환자 강제격리'등 강력한 방역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사스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검역 및 환자격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고 총리는 담화문에서 검역법 시행규칙을 조속히 개정,사스에 대해서도 콜레라나 페스트 수준의 검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사스환자는 완치될 때까지,의심환자는 10일간 강제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역 강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만 등 4개 검역소에 배치된 국립보건원 및 군의료인력 외에 추가인력을 탄력적으로 투입하고 △인천공항검역소에 이동식 사스 검역시설 및 국립의료원 사스 응급진료소를 설치하며 △사스 환자들을 격리치료할 수 있는 전담병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 총리는 △중국에서 입국할 때 탑승전이나 착륙직전 해열제를 복용하지 말 것 △사스는 작은 침방울에 의해 2?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전염되므로 전담병원 확보시 협조해줄 것 △외출후 손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킬 것 등을 당부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