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인 아미코젠(대표 신용철 경상대 교수)이 세계 최초로 노인성 관절염 치료제 및 건강식품으로 사용되는 'D 글리코사민'을 효소분해방식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아미코젠은 '농산물 가공 및 사료첨가용 효소의 고도생산기술' 과제를 통해 효소분해에 의한 D 글루코사민과 N 아세틸글루코사민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에 사용되던 염산분해법을 효소분해법으로 대체한 것으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최초의 기술이라는데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술은 게나 새우에서 생산되는 키토산을 물에 녹여 상온에서 효소반응시키게 되면 D 글루코사민이 형성되는 안전한 공정이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지금껏 수입에 의존한 중국산 D 글루코사민을 대체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독일과 일본 등에서 아미코젠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 글루코사민의 원료시장 규모는 1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건강식품 가운데 판매 1위로 2001년에 12억달러(소매가 기준)를 기록했다. 아미코젠은 이 기술을 이용해 노인성 관절염 통증완화 및 치료기능이 있는 '케토사민'을 시판해 완제품 시장의 10%인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55)759-6161 송대섭 기자 dssong@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