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11790]는 벤처업체인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DBT)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연구 및 의료진단용 랩온어칩(Lab-on-a-chip, 이하 LOC)를 비롯한 POC(Point of Care.현장진료기기)와 분석기기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산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SKC의 바이오사업 진출은 SKC가 DBT에 지분을 투자하고 DBT는 연구개발(R&D)을 전담하며 생산과 마케팅 분야에서는 양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 형태로 이뤄진다. 바이오 산업 진출을 위해 최근 SKC 본사에서 SKC 최동일 사장과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사의 장준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졌다. SKC는 2.4분기부터 의료용 LOC 및 DNA 칩 스캐너, Micro-CE 등의 분석기기, 휴대형 혈액분석기 등의 POC 제품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C는 앞서 그동안 축적된 광미디어 생산기술 및 장비를 활용, DBT가 개발한 LOC 제품의 일종인 C-Film(세포계수기)을 성공리에 생산했다. 이 제품은 올 2.4분기부터 국내외 판매에 들어가며 C-Box 등 10여종의 LOC 제품및 POC기기, 분석기기 등의 출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BT 및 BIT 시장은 현재 도입단계이며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완료를 계기로 관련분석 기기 등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SKC 관계자는 오는 2005년까지 이 분야에서만 800억원대의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C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SKC와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는 바이오 및 BIT융합기술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