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업체인 계몽사가 28일 부도를 냈다.
계몽사는 지난 25일 조흥은행 명동지점에 지급 제시된 15억2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고 이날 최종 부도 처리됐다.
계몽사는 지난 2001년 12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이후 최근 보나페이 김성래 회장이 경영권을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모색해 왔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는 3일 “지금은 ‘강자의 시간’”이라며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했다.김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해 자동차 배터리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이 역대 최고인 95%를 돌파했다. 절대 쉬운 성과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사장은 “(수율 고도화는) 시장이 활력을 찾는 시기에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 부문에서 꾸준히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르노 등에서 수주한 조(兆) 단위 제품을 2026~2027년부터 납품한다.그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 능력에 이어 기술력에서도 앞서고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파우치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투팩(CTP) 기술,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 등을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수주한 게 기술 리더십을 방증한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건식 전극도 먼저 갖춰나가고 있으며, 고객사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그가 이날 임직원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낸 건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능력과 기술력이 갖춰진 만큼 향후 전기차 캐즘이 끝나면 배터리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김 사장은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며 “미래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고,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
코오롱그룹이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용 첨단소재를 개발한다. 수소전기차 등에 들어갈 수소탱크와 배터리커버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코오롱그룹의 복합소재 전문회사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현대차·기아가 200억원을 투자해 신주 109만 주(지분율 11%)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복합소재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건 처음이다. 이날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 체결식엔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과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오롱의 높은 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합쳐져 국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장은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량용 복합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협력으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후속 모델 등에 들어갈 수소탱크와 배터리 커버 등을 현대차·기아와 공동 개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복합소재 중 하나인 무도장 컬러 외판재는 현대차가 지난해 출시한 전기 상용차 ST1 루프 커버 등에 이미 적용됐다. 별도 도장 공정 없이도 소비자가 원하는 색과 광택을 낼 수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를 기아가 올해 출시할 첫 목적기반차량(PBV) PV5의 후드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친환경 차량으로 전동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이 올해 61개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철강, 2차전지 양대 부문의 부진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0% 가깝게 줄어들자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김승준 포스코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실적 컨퍼런스에서 “자산 효율성 향상을 위해 올해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자산 매각에 나서겠다”며 “지난해 45건의 사업 및 자산을 매각해 6625억원의 현금을 창출했고, 올해 61개의 구조조정으로 1조5000억원의 추가 현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각 계열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72조6880억원, 영업이익 2조1740억원을 발표했는데,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38.5% 감소했다.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력인 철강과 2차전지 등의 업황이 좋지 않아 비롯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당분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적자사업 정리와 신규투자 등 구조조정을 통해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실제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파푸아뉴기니 중유발전 법인, 동서울지하도로, 중국 지역 서비스센터, KB금융주식 등을 매각했다. 올해 61개 구조조정 프로젝트에는 스테인리스를 제조하고 있는 중국 장쑤성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 등도 포함됐다.포스코그룹은 저수익 사업은 정리하면서도 미래사업이 될 부문에는 투자를 늘린다. 포스코가 인도 철강사인 JSW와 합작법인(JV) 형태로 인도내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는 게 대표적이다. 포스코퓨처엠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하이니켈 양극재 외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