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텍(대표 김근기)이 올 여름을 겨냥해 자외선 차단기능을 강화한 산업용 냉방장치 '스프링쿨시스템'을 내놨다. 스프링쿨시스템은 공장 지붕에 물을 뿌려 열을 식힘으로써 실내 냉방효과를 내는 산업용 냉방장치다. 물이 기화할 때 열을 빼앗는 원리를 응용했다. 여름철 공장 지붕이 달궈지면서 실내 온도가 상승해 제조장비들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제품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월드비텍 관계자는 "지붕 온도를 섭씨 20∼30도,실내 온도는 10∼15도 내릴 수 있다"며 "중소기업 기준으로 실내 에어컨을 통한 냉방보다 설치비는 30%,유지비는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연결부속 부위와 배관 등의 자외선 차단기능이 강화됐다. 제품 성능이 20년까지 유지된다고 월드비텍측은 설명했다. 월드비텍은 이 시스템을 만도공조 기아자동차 삼성전기 영창악기 등에 설치했다. (02)855-4013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