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연영상 재현에 1조 투입.."2005년 디지털TV 세계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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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연 그대로의 영상을 재현한다는 '디지털 자연 이미지(DNIe)' 기술을 앞세워 오는 2005년 디지털TV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설비 및 연구개발에 모두 1조원 이상 투자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DNIe 신기술 및 디지털TV 세계일류화 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DNIe 기술은 아날로그 신호뿐 아니라 고화질(HD) 신호까지 자동으로 인식,최상의 화질을 재현하는 게 특징.
화면번짐 현상과 이미지끌림 현상 등이 없어져 선명하고 섬세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2∼63인치급 PDP TV,32∼40인치급 LCD TV,29∼32인치급 CRT TV,43∼52인치급 CRT 프로젝션 TV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은 곧 국내외에 85개 관련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연간 1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DNIe 기술을 집중 부각시켜 올해 세계시장 수요가 1백20만대로 예상되는 PDP TV에서 10%,3백6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LCD TV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키로 했다.
또 2005년까지 PDP TV 25%,LCD TV 3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해 컬러 TV에 이어 디지털 TV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만용 부사장은 "DNIe 기술은 소비자들의 대화면 고화질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삼성전자 TV역사 30여년의 결정체"라며 "디지털 TV를 반도체 휴대폰과 함께 삼성전자의 3대 캐시카우(수익원)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