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빈 주한중국대사는 2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표준협회 조찬강연회에서 한·중·일 3국간 양자무역 협정을 체결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빈 대사는 "이미 한·중·일 3국은 투자와 교역측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돼 있고 자본,기술,노동력 면에서 상호보완성이 커 경제협력을 위한 여건이 잘 구비돼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북핵문제 등 남북관계에 대해 "중국정부는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수단과 '한반도 안정화'라는 목표의 두가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중재자로서 중국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공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에 대한 지적에는 "새 지도부가 금융감독기관을 출범시켜 금융문제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