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D램 반도체에 대한 한·미 양국간 '관세부과 유예협정(SA·suspension agreement)' 협상이 다음달 1,2일 이틀간 열린다. 산업자원부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25일 우리측의 SA협상 제의를 받아들인다고 통보해와 미국 워싱턴에서 양자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김종갑 차관보를 대표로 하는 협상단을 이날 현지에 파견했다. 이에 따라 한·미간 D램 분쟁은 미국측의 상계관세 조사와 SA 양자협상 등 두가지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게 됐다. 이번 SA협상의 최종타결 여부는 내달 15일께 결정된다. 미국측이 SA를 받아들이면 상계관세 조사 결과에 관계없이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전자는 관세 부과를 유예받게 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대미 수출물량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해 관세 부과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우리측 제안이 받아들여질 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