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디자인이 매출을 60% 이상 끌어올린다.'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원장 정경원)이 디자인개발투자로 매출을 향상시킨 46개 중소기업 제품을 '2003년 석세스디자인(SD)'상품으로 선정했다. 디지털방송 복합수신기,원적외선히터,휴대형 무선지문인증기 시스템,TV겸용 LCD모니터,주차티켓 발매기 등 경제불황속에서도 디자인 하나로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제품들이다. 46개사의 디자인개발성과를 분석한 결과 업체당 평균 2천6백만원의 디자인개발비를 투입해 15억7천만원의 매출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디자인개발비용 대비 매출신장액이 무려 60배에 달하는 것이다. 매출도 디자인 개선 전과 비교해 약 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병문 개발지원팀장은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 수준이 높아져 지난해보다 12개 늘어난 46개 상품을 뽑았다"며 "석세스디자인상품전은 디자인경쟁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타 업체들에 모범사례가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석세스디자인상품전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지난 2년간(2000∼2002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지원하는 디자인혁신상품개발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선정됐다. 선정기업은 가온미디어 대명기계공업 아이에프키 큐비에스 올투웰 부방테크론 등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