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외국상공회의소들의 조사 결과 중국에서 활동중인 외국기업 상당수가 사스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OTRA에 따르면 주중 미국상공회의소가 최근 회원사 1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스가 영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란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고 '매우 부정적'이란 응답도 12%를 차지했다. '아직 답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25%였고 '영향 없음'은 9%에 그쳤다. 사스피해를 막기 위한 직원관리 대책을 보면 22%가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다음이 근무시간 조정(14%), 휴일 및 병가 확대(13%), 재택근무 권유(12%) 등의 순이었다. 또 조사대상의 90%가 마스크 착용, 사무실 소독, 감역지역 여행직원 격리, 비타민C 지급 등의 사스 대책을 마련했다고 응답했다. 주중 독일상공회의소가 최근 회원사 8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스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사태가 악화될 경우 25%가 주재원을 철수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