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적자 換亂후 최대 .. 4개월 연속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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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소비가 급감하면서 공장에 재고가 쌓이고 생산이 위축되는 전형적인 경기 악순환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경상수지도 월간 기준으로 5년11개월 만에 최대 적자폭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수지는 다소 개선됐지만 상품수지와 소득수지가 모두 적자로 돌아선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11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도 이날 '2003년 3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3월중 제조업 광업 전기 등 산업 생산이 전년 동월에 비해 4.5%의 미미한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소매 판매는 지난 2월 50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1.8%) 성장을 기록했고 3월에는 다시 3%가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확대됐다.
2001년 7월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기록해 왔던 자동차(차량연료 포함) 판매액이 3월에는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2.8%)로 돌아섰다.
소비가 줄면서 공장 재고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재고 증가율은 2001년 5월 이후 2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이는 공장가동률을 전월의 77.9%에서 76.8%로 크게 끌어내리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수진.안재석 기자 park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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