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외국인 매수종목 주목 .. 달아오른 코스닥 5월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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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닥시장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차기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호조 전망과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20포인트 급등한 43.06에 마감됐다.
미국 나스닥 시장의 강세와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훈훈하게 돌려놓은 결과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장세 반전 징후가 불분명하다며 △실적호전주 △외국인 매수종목 △뚜렷한 재료가 있는 종목 등으로 매매를 한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인터넷 업종의 NHN 옥션,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통신업체인 KTF 하나로통신 등이 이런 종목으로 꼽혔다.
삼성증권 손범규 수석연구원은 "이날 상승은 최근 '사스'와 '북핵' 문제로 야기됐던 지수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고 풀이했다.
인텔 등 일부 IT 업체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긴 하지만 IT 경기를 반영하는 PC업체 실적은 아직도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위원은 "하반기 세계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그러나 실적에 비해 가격이 싼 종목이 즐비한 만큼 가격 논리에 따른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론 코스닥 전고점인 지수 45에서 매수·매도 세력간 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인터넷 등 실적 성장이 두드러지는 업종,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는 실적 우량주,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종목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 연구위원은 "특히 최근 코스닥 시장을 떠받친 개인의 매수 '바통'을 외국인이 이어받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