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獨미군 동유럽 분산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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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시아 및 아프리카 분쟁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독일에서 미군들을 빼내 동유럽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제임스 존스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은 "독일에 있는 미군기지들을 폐쇄하거나 규모를 줄이고 그 대신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에 소규모 군기지를 여러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미군을 한곳에 모아놓는 것보다 분산시키는 것이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 내 미군 감축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익명의 국방부 고위 관리는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이 제1기갑사단과 제1보병사단 등 2개 사단을 여단급으로 줄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탈냉전 시대의 군사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유럽 내 4백99개 기지에 11만2천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독일에 6만8천명,이탈리아에 1만2천명,영국에는 1만명이 주둔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