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9일 하루 종일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검찰에 소환된 데 이어 이날 염동연 민주당 인사위원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개회를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이 두 사람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표정이 어두웠다고 전했다. 국무회의 후 문재인 민정수석은 접견실에서 노 대통령에게 뭔가를 단독 보고했고 대통령이 퇴장한 뒤에는 강금실 법무장관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