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전후 이라크 복구사업 지원을 위해 경찰과 법률.교정전문가, 엔지니어, 수송기 등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장 크레티엥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가 끝난뒤 걸프지역에 머물고 있는 C-130 수송기 3대의 임무를 연장하기로 했으며 재난지원대응팀 뿐 아니라 "경찰과 교정, 법률 담당관들"도 이라크에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이라크 복구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며 추가 지원도 이뤄질 수 있다고 크레티엥 총리는 말했다. 그는 "수도와 전기 복구작업을 지원할 엔지니어들과 이라크 경찰을 훈련시킬 약간의 경찰 간부들도 파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전 파병 요청을 거부해 미국의 분노를 샀던 크레티엥 총리의 이런 결정은미국과의 불화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빌 그래햄 외교장관과 존 맥캘럼 국방장관도 앞서 28일 캐나다가 `스타워스'로불리는 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MD)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론토 A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