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에서 세계로] 인천 '디에이치엠' .. 피스톤.송풍기 기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피스톤과 송풍기 기술개발에 매달린 7년간의 노력이 이제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인천에 자리잡은 디에이치엠의 탁봉열 사장은 요즘 신바람이 난다.
뛰어난 피스톤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드는 응용 제품마다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밤낮 없이 땀을 흘린 게 헛되지 않았다.
연구개발인력 6명을 포함,33명의 직원을 가진 소규모 회사지만 생산 제품 가지수는 1백종이 넘는다.
모두 피스톤,송풍기 원천기술을 활용한 것들이다.
탁 사장은 "바이어가 요구하는 제품이라면 언제든지 응용제품을 만들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말했다.
디에이치엠의 기술력은 최근 개발한 소독방역기에서 잘 드러난다.
소독약을 바람으로 불어주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강력한 피스톤의 힘으로 차량 하부를 골고루 소독해주는 성능이 소문이 나면서 서산시 영광군 포천군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소방펌프와 고압세척펌프 고압송풍기도 중국과 이집트 호주 동남아 등지로 팔리고 있다.
해외 수출되고 있는 국부 소화장치도 현지에서 인기다.
순간적으로 고압의 분말을 뿜어 화재를 진압하는 제품으로 물이 남지 않아 현장을 훼손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5년 전 고압송풍기를 국산화하고 2년 전엔 피스톤 펌프도 수입대체를 이뤄 세계적 기업과 견줘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런 공로로 탁 사장은 지난해말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032)527-5782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