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중심지로서 우체국 역할을 강화해 지역 정보기술(IT) 산업을 한단계 도약시켜 나가겠습니다.고객만족 경영에도 힘써 지역주민에게 더욱 친근한 우체국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부임한 이재륜 부산체신청장(55)은 "취약한 부산·경남지역의 IT산업 육성을 위해 우체국을 정보화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어 "IT기술 발달과 사회 급변화에 따라 고객의 기대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인터넷우체국 기능을 강화해 오프라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90% 가량을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인 자동화기기를 확충하고 거래승인번호와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또 "우편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해 5월부터 우편물 접수에서 배달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상담전화 창구를 일원화하는 통합콜센터도 구축,우체국 운영을 고객 중심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장애인·노인 예금상품과 여성전용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무의탁노인 간병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회에 공헌하는 공익기업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강서구가 고향인 이 청장은 화합과 인화를 중시하는 외유내강형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 장관 비서관과 총무과장,정보통신연구진흥원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쳤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