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벤처기업과 대학이 매칭펀드 형태로 산학협력에 나선다. 헬리콥터 전문제작업체인 원시인은 최근 부산 동의대와 산학협력 협정서를 체결했다. 원시인은 자본금 3억원 가운데 7%의 지분을 동의대측에 주고 2006년부터 10년간 매출액의 1%를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키로 했다. 학생들을 인턴십으로 받아들여 기술을 가르치고 졸업후 우선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동의대는 대신 원시인에게 1백50평 규모의 사무실과 제작공간,시설설비를 3년동안 무상으로 지원키로 했다. 마케팅과 경영,기술등도 자문해주게 된다. 원시인과 동의대는 우선 무인헬리콥터 연구센터와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무인헬기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무게를 30㎏이상 들어올릴 수 있는 산업용 무인 헬리콥터를 개발하겠다는 게 목표다. 원시인의 한재섭 사장은 "산학협력을 하더라도 지분의 2%미만을 대학에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며 이번처럼 7%를 주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기업으로선 대학의 고급인력을 활용할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