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화 버리고 佛性 되찾자 ..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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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각 불교 종단 지도자들이 이를 봉축하는 법어를 발표했다.
또 바티칸 교황청의 종교간 대화 평의회 의장인 마이클 피츠제럴드 대주교가 '그리스도인과 불자.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라는 경축메시지를 한국 불자들에게 보내는 등 천주교 지도자들도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평화를 기원했다.
◇안덕암 한국불교태고종 종정=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중생의 무명(無明)과 미혹을 없애고 명정(明淨)하며 무애자재(無碍自在)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
청정무구(淸淨無垢)한 본래의 참 생명을 되찾고 나(自)와 너(他) 자연과 우주가 하나되는 범아일여(梵我一如)의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소중하고 가치있는 삶이 될 것이다.
◇김도용 대한불교천태종 종정='사람'이 사라지고 '정보'가 존재를 압도하는 인간 존엄의 상실은 이 시대의 새로운 재앙이 되고 있다.
이기적 생존의 욕구에서 연기적 공존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다.
하나 속에 전체가 있으며 전체는 하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혜일 대한불교 진각종 총인=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던져버리고 우리 모두 대원력과 자비로움과 지혜로움을 발휘하자.
본래의 자리, 자성청정한 본심으로 돌아가 안락과 평화가 깃든 세계를 맞이하자.
우리 모두 내 안의 부처를 자각하고 너 안의 부처를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우리 모두는 불성(佛性)을 가진 고귀한 존재다.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 슬기로운 자비심을 갖자.
◇최기산 주교(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장)=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영과 육의 아픔으로 신음하고 있다.
그동안 상호 존중하고 인정하는 가운데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불자들과 가톨릭 신자들이 앞으로도 사랑의 여정을 계속하기를 소망하며 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에 기여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