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다시 홈런을 맞았다. 김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홈런 2개로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경기에서 7이닝동안 3안타로 쾌투하고도 홈런 1방에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던 김병현으로서는 2경기 연속 홈런에 당한 셈이었다.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준 김병현은 올시즌 여섯번의 선발등판 중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하며 시즌 5패째(1승)를 당했고 방어율도 3.19에서 4.00으로 높아졌다. 또한 최근 3경기동안 계속해 오던 퀄리티피칭(6이닝 3자책점 이하) 행진도 이날로 멈췄다. 애리조나는 이 경기에서 5-7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