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구소련 5개국 모임인 상하이(上海) 협력기구(일명 상하이그룹)가 지역안보 강화를 위해 내년초 상설 국제기구로 탈바꿈한다.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9일 카자흐스탄 알마아타에서 열린 6개국 외무장관회담 뒤 "상하이그룹의 상설화 방안이 5월28로 예정된 모스크바 6개국 정상회담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역내 마약거래와 테러대책 논의를 위한 느슨한 형태의 포럼으로 출발한 상하이그룹은 작년 6월 페테르스부르그 정상회의에서 러·중간 '전략적 동반관계'를 재확인하는 등 미국의 일방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체제로 발전하게 됐다. 상하이그룹은 지난 96년 상하이 정상회담으로 발족됐으며,중국 러시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이 회원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