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의 2백㎖ 흰우유 용량이 2백10㎖로 바뀐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은 1일부터 공급하는 흰우유의 용량을 기존 2백㎖에서 2백10㎖로 5% 늘린다. 가격과 우유팩 크기는 종전과 같다. 시판 흰우유의 용량만 늘리고 학교급식용과 군납용은 2백㎖ 현 용량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흰우유 증량은 우유 소비를 늘리기 위한 농림부 정책에 따른 것. 농림부는 늘어난 10㎖분에 대해서는 3개월 한시적으로 우유업체들에 비용을 지원한다. 흰우유 용량이 10㎖ 늘면 3개월간 2천7백60t의 우유가 더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과 빙그레도 "증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우유팩 인쇄 내용을 바꾸고 생산시설을 조정한 다음 이달 중 증량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이 끝나는 3개월 후에도 용량을 예전 수준으로 환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가뜩이나 우유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기도 여의치 않아 자칫 업체들의 수익성만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