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긍정적'-금융주 '부정적'..펀드매니저들 올들어 주식비중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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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매니저들이 올들어 주식편입비중을 대폭 줄이고 현금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건설주에 대해선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지만 금융주와 경기민감주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은 주요 펀드매니저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 펀드매니저들은 내수위축과 북한 핵문제,사스 확산 등으로 경제성장률 등 국내외 경제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간 주식 편입비중을 크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내 주식 편입비중이 81∼1백%라는 응답은 15%로 지난 1월의 32%에서 크게 감소했다.
또 성장형 펀드의 현금 보유비중이 20% 이상이라는 응답도 47%로 지난 1월(25%)보다 크게 높아졌다.
규모별로는 대형주의 편입비중을 줄인 반면 중형주의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분식회계 문제와 카드채 환매사태 등으로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금융주에 대한 전망이 악화됐다.
경기 관련주들도 불안한 경제전망에 따라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부가 내수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을 펼 것이란 기대로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크게 증가했다.
건설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은 지난 1월의 5%에서 15%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주와 경기관련주의 경우 비중축소의견이 지난 1월의 5%와 7%에서 각각 12%와 17%로 높아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