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한화와 공동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소각할 때 다이옥신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부품소재 'TPO 분말소재'를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TPO 소재는 녹여서 재활용할 수 있는 올레핀계 소재로 분말 용융방식에 의해 성형돼 운전석 모듈 표피재로 쓰인다. 기존 표피제인 폴리염화비닐(PVC)은 휘발성 가소제로 인해 냄새가 나고 시간이 갈수록 딱딱해지는데다 소각시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TPO 소재는 재활용이 가능한데다 냄새가 거의 없고 부드러운 촉감이 오래가기 때문에 자동차의 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 소재는 현재 일본에서만 개발돼 닛산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TPO 소재를 내년이후 양산되는 차종부터 쓸 계획이며 우레탄계 소재인 TPU 분말소재도 개발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