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 투자의견 엇갈린다 .. 지멘스에 DVR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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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스가 독일 지멘스에 영상보안장치(DVR)를 공급키로 한 것에 대해 증권사들이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아이디스의 유럽시장 진출에 큰 의미를 부여해 준 반면 삼성증권은 절대 계약금액이 적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30일 아이디스가 올 2·4분기 중 지멘스에 40만달러 규모의 DVR 6백50대를 공급키로 한 것은 미국 등에 집중됐던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김희연 애널리스트는 "지멘스가 유럽에서 광범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지멘스를 통한 유럽 수출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2만4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반면 삼성증권 강희주 애널리스트는 "첫 납품액 40만달러(5억원 상당)는 아이디스 2분기 예상매출액(1백8억원)의 5% 수준에 불과한 데다 향후 추가 공급물량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또 "유럽 보안장비 시장은 지역별로 세분화돼 있어 지멘스와 같은 전자업체의 위상이 크지 않다"며 현대증권 김 연구원과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