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마을' 재개발 본격 착수 .. 마지막 14가구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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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난곡마을'에 대한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와 주택공사는 30일 신림1 주택재개발 구역내에서 이주하지 않았던 14가구가 이달 초 옮겨감에 따라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토목공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림1구역 17만1천7백70㎡(5만1천9백60평)에 2007년까지 15∼20층 아파트 43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건립될 아파트는 17평형 임대 5백12가구를 비롯해 24평형 8백82가구,34평형 1천3백38가구,44평형 5백90가구 등 3천3백22가구다.
주공은 이 가운데 25∼44평형 2백95가구에 대한 일반 분양을 오는 9월쯤 실시할 예정이다.
난곡지역은 60년대 초반 30∼40가구에 불과했으나 68년부터 도심 미관정화 사업이 시작되면서 이주민들이 몰려 한때 2천6백여가구,1만3천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정착촌을 형성했다.
지난 95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 곳은 2000년 대한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며 재개됐으나 거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지금까지 본격적인 사업착공을 미뤄 왔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