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청소년층 인구가 급격히 줄고 청소년들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둔화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 18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5%로 지난 1965년(51.3%)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청소년층 비율은 65년을 정점으로 80년 43.4%,90년 33.8% 등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대학 진학 비율은 74.2%로 지난 80년 27.2%보다 47%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5∼19세 청소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0년 30.6%에서 20.0%포인트 떨어진 10.6%로 조사됐다. 중·고생들은 장래 희망 직업으로 '교사'(16.5%)를 첫 순위에 꼽았다. 이어 '의사'(10.4%),'컴퓨터 관련 직업'(7.5%),'기업가'(6.7%),'예술 분야 아티스트'(6.0%)순이었다. 직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적성·흥미'(27.9%)를 선택했다. 이밖에 초기 사회 생활자나 대학생층(20∼24세)의 주된 관심사는 '경제(돈)'(27.0%)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생(15∼19세)들도 '성적과 진학'(58.2%)을 제외하면 '경제(돈)'(14.5%)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어 청소년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인터넷 음란 사이트 이용 경험에 대해서는 52.4%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답변은 2.8%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