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만들기] 배중현씨 가족 '러브레터' :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빠!
아빠의 사랑스러운 아들 진우예요.
요즘 회사 다니시느라 많이 힘드시죠?
그렇게 힘드신데도 우리들과 놀아주시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시려 한다는 것,잘 알아요.
그래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아빠가 저희 뜻대로 해주실 때가 가장 좋아요.
그런데 아빠가 우리 마음대로 안 하실 때와 담배 피우실 때가 가장 싫었습니다.
제 꿈은 훌륭한 군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공부와 운동을 열심히 할 거예요.
저는 아빠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아빠가 힘드실 때 피아노를 쳐드릴 수 있습니다.
비록 제 피아노 솜씨로 피로가 풀리지 않으셔도 저는 아빠가 제 연주를 듣고 기분이 좋아지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좀더 화목하게 지내려면 여행을 다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생하고 싸우지 않아야 될 것이고요.
동생과 사이좋게 지내고 부모님께 효도하겠습니다.
엄마!
나는 엄마가 안아줄 때가 좋아요.
아빠는 땀 냄새가 나지만 엄마한테는 좋은 냄새가 나거든요.
동생도 같을 거예요.
집안에서 놀 때 항상 어질러놔서 죄송해요.
놀고 나면 치워야 하는데 자주 잊어버려요.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요.
열심히 놀고 잘 치울게요.
지난번에 영화세트장에 가서 재미있었어요.
서울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사진도 찍었잖아요.
영화 공동경비구역을 거기서 찍었다고 아빠 엄마가 말해줬잖아요.
엄마랑 아빠랑 준우랑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엄마!
우리 학교 갈 때 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큰 아들 진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