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풍성하게 열린다.


올해엔 우리 고유의 소리와 전통악기를 바탕으로 한 국악공연이 많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버이날을 겨냥한 공연도 디너쇼와 함께 창극과 악극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어린이날인 5일 국립국악원은 '우리소리로 여는 동심'을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들에게 우리음악과 무용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기 위해 준비된 공연이다.


화려한 부채춤을 비롯 우리악기로 듣는 '호랑이와 곶감', 흥겨운 풍물놀이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국악공연으로 꾸며진다.


특히 '호랑이와 곶감'에서는 해금으로 아기의 울음소리를, 거문고로 소심한 호랑이를, 대금과 소금으로 도둑을, 가야금으로 토끼를 각각 표현해 눈길을 끈다.


(02)580-3300


이날 삼청각에서는 어린이날 특별공연 '국악놀이터'가 마련된다.


'종달새'등 창작국악동요들을 들려주고 '몸으로 치는 우리장단' 등의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직접 참여해 우리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야외마당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줄다리기 등의 전래놀이가 펼쳐진다.


(02)3676-3456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금난새와 함께 하는 어린이음악회가 열린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와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이날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인형을 선물로 준다.


(02)751-9606


노부모를 위한 공연으로는 명창 안숙선이 7,8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효콘서트'를 갖는다.


판소리 '부모은중경' '심청가'의 주요 대목과 가야금 병창, 봉산탈춤 등을 선보이는 무대다.


봉산탈춤 이수자인 김종엽, 명창 왕기석 김경숙 임향림, 고수 이태백 등이 함께 출연한다.


(02)544-5372


3일과 4일 KBS홀에서는 김영임의 소리인생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부모님께 드리는 소리'가 펼쳐진다.


김영임과 여러 경기명창들, 중앙국악관현악단, 삼성무용단 등 1백여명이 출연해 김영임의 대표곡인 '회심곡'을 비롯 '아리랑' '창부타령' '양산도 타령' 등 전통민요 한마당과 감사와 행복을 기원하는 굿판을 펼친다.


(02)2272-3467


6,7,8일 사흘간 호텔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는 나훈아 디너쇼가 열린다.


'영영' '무시로' '님 그리워' 등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02)2287-8249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은 7,8일 이틀간 패티김 특별디너쇼를 준비했다.


워커힐 호텔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패티김은 세련된 무대매너와 빼어난 가창력으로 '초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의 히트곡과 'My Way' 등 올드팝송을 함께 부른다.


(02)455-5000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 센터에서는 3일까지 악극 '빈대떡 신사'를 공연한다.


허풍은 잔뜩 들었지만 주머니는 텅 빈 '빈대떡 신사' 한봉수네 집안의 이야기가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한봉수 역에 백일섭이 캐스팅된 것을 비롯 사미자 김지영 이혜숙 성병숙 허정규 정승호 등이 출연한다.


(02)3216-5656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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