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보다 "통합과 균형"을 강조하는 정책방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2003 정보통신 기술.산업 전망(2003년~2007년)"이란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정책제언을 밝혔다. ETRI는 보고서에서 "세계 IT 산업과 기술의 환경이 "통합과 균형"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핵심원천 및 기초기술과 관련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 균형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또 "민간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늘리기 위해 산.학.연의 컨소시엄 형태의 협력연구를 활성화하고 테크노파크,기술혁신센터 등을 지방대학과 연계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소프트웨어와 관련 서비스의 성장으로 세계 IT 산업은 2007년까지 연평균 6.5%씩 성장,3조5천1백여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IT 산업도 2007년까지 연평균 15.9%의 높은 성장을 지속,약 4백1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