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먹는 샘물보다 10배 가까이 비싼 초고가 생수가 나왔다. 한국해양심층수㈜는 수심 2백m 이상 심해저의 해양 심층수로 만든 생수 '마린파워'를 2ℓ 페트병에 담아 1만5천원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가격은 기존 먹는 샘물(1.5ℓ에 1천원)의 10배,고로쇠 수액(9ℓ에 2만7천원)의 2.5배에 달한다. 일본에선 해양 심층수로 만든 먹는 샘물이 최고 1천5백엔(2ℓ)에 팔리고 있다. 해양 심층수는 빛이 없는 깊은 바다에서 광합성 없이 분해만 이뤄져 각종 미네랄과 유기질 등 영양이 풍부한 물로 흔히 '신비의 바닷물'로 불린다. 홍성곤 한국해양심층수㈜ 사장은 "일본에선 먹는 샘물 시장의 20%를 해양 심층수가 차지하고 있다"며 "맥주 화장품 우롱차 두부 등 해양 심층수를 이용한 상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 사장은 "일본 코지의대 임상시험 결과 해양 심층수가 면역력과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통신판매로 시작해 점차 백화점과 대리점 등으로 유통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02)538-9424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