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작년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할때 각각 60조원과 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가총액 상위 상장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매출은 59조5천6백86억원,영업이익은 9조2천4백56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47%,27%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연결 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48조1천2백29억원과 3조1천3백8억원으로 연결 전에 비해 82%와 94% 늘었다. 이처럼 연결 후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해외 현지법인 등을 포함,연결대상인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도 연결 후 영업이익이 연결 전보다 99% 증가했고,신세계와 현대중공업도 12%와 19%씩 연결 후 영업이익이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연결 후 당기순이익이 7천1백32억원으로 연결 전(6천4백13억원)보다 11%나 증가했다. 반면 SK㈜는 연결 전 당기순이익이 2천9백68억원이었지만 SK글로벌과 SK해운 등 자회사의 부실이 확대되면서 연결 후 2조3천9백72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자산규모 70억원 이상인 외부감사 대상기업은 모두 자회사의 실적까지 포함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연결 대상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 △이사회 구성인원 과반수 임명권 등을 가져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 등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