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고광택 시트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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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고광택 시트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고광택 시트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55%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70%대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고광택 시트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 외관과 천장 방화벽 등 건축자재의 표면 철판에 접착하는 마감재로 폴리에스터(PET) 필름과 PVC 시트를 결합한 이중 구조로 이뤄져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세계로 나가는 대부분 전자제품은 LG화학의 옷을 입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고광택 시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일본의 리켄(Riken)과 DNP 등 3개 업체만이 생산할 정도로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어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독점했었다.
LG화학은 지난 94년 오랜 연구 끝에 고광택 시트를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했으며 99년부터 일본 업체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면서 세계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2001년에는 스테인리스와 같은 금속 질감 효과를 내는 고광택 시트 '메탈론'을 개발해 월풀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GE) LG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