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0명중 4명은 최고의 가치로 '가정에의 충실'을 꼽았다. 또 '회사는 평생직장이 아니다'라는 견해가 우세했으며 57.9%는 자기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은 건설 및 공공부문 등 민노총 소속 16개 연맹 5백56명(남자 3백98명, 여자 1백58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노동자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근로자들은 자신을 희생하고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회사 우선주의'에 동의하지 않았다. '나보다 회사가 우선'이라는 대답은 17.8%에 불과했다. '평생 몸 담아야 할 직장'이라는 의견에는 33.8%가 동의한 반면 37.2%는 반대해 평생직장이라는 인식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근로자들은 성공보다는 가정을 중요시 했다. 현재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가정에 충실'(42.3%)과 '개인의 자유(35%)'가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직장에서의 성공'은 11.2%에 그쳤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