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미국을 1주일간 방문하는 것은 한.미간에 벌어진 틈을 좁히고 안보와 경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한.미동맹관계 강화 =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알링턴국립묘지, 한국전 참전기념비 등을 참배, '안보외교'의 시동을 건다. 이날 저녁에는 우드로윌슨연구소(WCC) 및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만찬행사에 참석, 한.미안보동맹관계에 대한 새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14일 딕 체니 부통령과의 오찬에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만찬(한국시간 15일 새벽)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북.미.중 3자회담 이후 한국의 역할과 주한미군 재배치 등의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 세일즈 외교 =노 대통령은 11일 미국의 경제 중심지인 뉴욕에 도착, 한국의 신인도를 높이는 각종 행사에 참석한다. 12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하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며 월스트리트저널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13일 미 상공회의소 오찬 연설에선 한국 국가홍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15,16일 양일간 미국 서부 경제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실리콘밸리를 견학하고 정보기술(IT) 분야의 외자유치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인텔 회장을 만나 투자유치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허원순.정종호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