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의원 등 민주당 경제정책 책임자들이 2일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경제 5단체 부회장들을 여의도의 한 호텔에 초청,비공개 조찬 회동을 갖는다. 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인 김효석 의원은 1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재계가 집단소송제 도입이나 출자총액제한제 등 정부의 재벌정책에 반대하는 데는 틀림없이 말못할 사연이 있을 것"이라며 "재계가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비공개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과거 부실이 쌓인 기업이 있을 수 있다"고 전제,"SK사태를 지켜보면서 집단소송제를 지금 바로 도입해 시행할 경우 제2의 SK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집단소송제 등 재벌개혁 법안에서 재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