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역수지 넉달만에 흑자 .. 10억1천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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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10억달러 흑자를 기록, 4개월 만에 적자 행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수출 차질이 이달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중 수출입 잠정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백58억6천2백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18.2% 증가한 1백48억5천2백만달러를 기록, 10억1천만달러 무역흑자를 이뤘다.
지난달 최대 교역 대상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9.2% 증가, 여전히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증가율에서는 3월(50.1%)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하락, 사스 피해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훈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사스로 인한 중국 등의 수출 차질이 이달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사스 장기화 우려에다 노사분규도 예상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작년 10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인 16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휴대폰 반도체 등을 제치고 수출 1위를 차지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