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1일 뉴욕증시와 미국 달러화가 부정적인 경제지표로 인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온스당 340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3달러(0.9%)가 오른 342.40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3월12일 이후 7주일만의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금값은 1년 전에 비해 11%가 높은 수준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현물가도 배럴당 342.10-342.90달러선에 거래돼 전날의 336.90-337.70달러선에 비해 5달러 이상 올랐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와 제조업지수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달러화와 증시는 내린 반면 대체 투자 수단인 금값은 올랐다고 분석했다. CPM그룹의 제프리 크리스천 이사는 "투자자들은 증시나 외환시장, 채권시장으로 복귀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금에 대한 투자 수요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