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배우출신 동물보호운동가인 브리지트 바르도가 인류의 잔인함을 질타하는 '침묵 속의 외침'이라는 제목의 새책을 집필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최근 파리의 한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르도는 "인간은 근본가치를 잃어버렸다"며 "전세계적으로 타락한 인류의 모습은 혐오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변함이 없었던 장-마리 르 펜 프랑스 국민전선(NF)총수와 같은 인물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바르도는 이번 책에서 심각한 노인문제, 공공기금의 오용문제, 군대의 무의미함, 전쟁.도살의 잔혹성 문제를 다루면서 '인간성의 오염과 사회의 타락'을 비판하고 있다. 바르도는 이 책의 출간을 기념해 오는 12일 동료 배우이자 동물 애호가인 알랭들롱과 함께 10년만에 처음으로 텔레비전에 출연할 계획이다. 현재 바르도는 네번째 남편 베르나르와 함께 프랑스 세인트 트로페즈 인근 두 채의 빌라를 오가며 말.염소.거위 등을 키우고 수십마리의 개.고양이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