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주는 뜨고,금융주는 가라앉고" 증권사들은 5월증시의 투자 유망종목으로 통신서비스,에너지.소재,조선주 등을 주로 추천했다. 특히 기업실적이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종목과 업황이 호전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건설주,여름관련주,가정의 달 수혜주 등도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반면 SK글로벌 사태 등으로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금융주와 회계기준 변경으로 실적이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류업체 등에 대한 비중은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기방어주=국내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내구소비재,통신서비스,에너지·소재 관련 종목이 투자자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 불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면서 실적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서비스 관련주가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SK텔레콤과 KT,하나로통신이 유망주로 뽑혔다. 경기 관련 기초소재 업종에서는 한일시멘트 S-Oil 웅진닷컴 고려아연 등이 유망주에 선정됐다. ◆조선·건설주=정부가 추진 중인 경기부양 정책과 이라크 전쟁 종결에 따른 전후 복구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건설주도 매수 추천 대상에 올랐다. 이 중에서 LG건설이 삼성,대우,동원증권 등으로부터 '러브 콜'을 받아 관심을 끈다. 당분간 호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과 해운주도 5월 투자 유망 종목에 올랐다. 특히 대우조선,현대미포조선,한진중공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증가가 뚜렷할 것으로 점쳐져 '적극 매수' 종목으로 분류됐다. ◆가정의 달,계절주=가정의 달과 여름철 관련주,주5일 근무 테마주 등도 5월 횡보장세에서 돋보일 종목으로 꼽혔다. 홈쇼핑업체인 LG홈쇼핑 CJ홈쇼핑,음식료업체인 롯데칠성 롯데삼강 롯데제과 빙그레 하이트,냉방기업체인 센추리 등이 대표적이다. ◆기타=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LCD 생산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파인디앤씨 등 LCD 부품업체도 매수 추천 종목에 올랐다. 신약 개발 성공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는 제약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사스(SARS) 확산이 수그러들 경우 강한 반등이 예상되는 대항항공 등 항공주도 투자 관심 종목으로 지목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