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수출이 증가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자동차부품주가 주목받고 있다. 동양기전 평화산업 SJM 한라공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최근 한달새 20%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올해부터 마진이 높은 제품 위주로 해외 직수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시장의 수출비중이 높아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사스(SARS) 충격의 영향권에서 비켜서 있다는 공통점도 지녔다. GM,바이브라코스틱,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안정적인 해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닮은꼴이다. ◆수출개시와 함께 주가 상승=평화산업은 최근 한달간 주가가 30.86% 상승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독일의 바이브라코스틱사에 대한 직수출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자동차 정상화의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이끌고 있다. 한라공조와 SJM의 주가는 각각 22.60%,21.60%씩 올랐다. 한라공조는 4월부터 수익성이 높은 압축기를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직수출한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SJM은 올해부터 포드로의 수출 확대로 매출 증가가 예상됐다. 동양기전은 올해 GM으로 와이퍼모듈 직수출과 액면분할이란 호재가 겹쳤다. 최근 한달간 주가는 34%의 상승세를 보였다. ◆성장모멘텀 보유해 추가 상승 전망=최근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들 종목의 추가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연구원은 "대부분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높은 내수시장 의존도가 높아 업황에 좌우되는 측면이 있다"며 "동양기전 평화산업 SJM 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업체들이란 점에서 그런 우려를 불식시킨다"고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 강상민 연구원은 "해외 직수출이 늘어나는 올해부터 자동차부품주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