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초ㆍ중ㆍ고 휴교 2주 연장.. 대입시험도 연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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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중국 베이징시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확산 방지를 위해 시내 초 중 고등학교에 내렸던 휴교조치를 2주간 연장키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내 1백37만명의 초 중 고교 학생들은 당초 휴교령에 따른 휴교기간이 끝나는 8일 부터 다시 2주간 가정에서 TV와 인터넷 등을 통한 통신교육을 받게 됐다.
베이징시의 한 관계자는 "사스가 "최악의 상황"은 넘겼으며 5월 중순이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그때까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이외에도 오는 7월 초순 실시할 예정이던 대학입학시험 일자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시 교육당국은 이를 위해 고3 수험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3일 5명의 추가 사망자와 1백1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모두 96명이 숨지고 1천7백41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격리 주민수만도 1만5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전체로는 총 3천9백71명이 감염되고 1백90명이 사망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