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체인 리얼티투자개발이 서울 강남구 지하철 강남역 인근에서 분양가를 낮춘 실속형 오피스텔 '강남역 네스빌'을 선보인다. 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2년 전 수준인 평당 7백60만원선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불황기 오피스텔 구입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감을 줄이기 위해 분양가를 최대한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 회사는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견본주택 건립에 드는 비용을 대폭 축소했다. 최근 입주한 교대역 인근 서초대우아이빌 1층에 샘플룸을 꾸몄다. 견본주택을 짓는 데 보통 부지 임대 및 공사비용으로 10억원 안팎이 드는 데 비해 이 회사는 3천5백만원만 썼다. 또 메이저건설업체 대신 견실한 건설사를 시공사로 내세웠다. 공사비 인하를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오피스텔은 13평 단일평형 1백42실 규모로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남짓 걸린다. 선시공 후분양이어서 입주는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02)587-0331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