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블루투스폰, 캠코더폰…' 알듯 하면서도 어떤 단말기인지 알쏭달쏭한 차세대 휴대폰들이다. '차세대'라고 해서 자동차의 '컨셉트카'처럼 상용화가 안된 것이 아니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지만 휴대폰의 미래를 이끈다는 의미에서 차세대 폰이다. ◆ 스마트폰 지난해 삼성전자가 '지능형 복합단말기'(MITs.모델명 M330)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면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달 10일 열린 정보통신 전시회 'KIECO 2003'에서는 후속모델인 'M440'을 공개했다. LG전자도 이 전시회에서 폴더 스타일의 스마트폰을 처음 소개했다.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폰과 개인휴대 단말기(PDA)를 뛰어넘는 정보 단말기다. 낮은 수준이지만 컴퓨터 기능과 인터넷 접속 기능도 보태졌다. PC 및 PDA 업체들이 개발한 PDA폰에 맞서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만든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스케줄 관리, 주소록 관리 등 개인정보관리 기능이 강화됐고 이동 중에도 무선 인터넷에 접속, 웹서핑을 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와 기업용 인트라넷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삼성 M330의 경우 MS 아웃룩(Outlook)의 데이터와 완벽하게 호환된다. PC와 데이터 케이블로 연결, PC로 작성한 데이터를 MITs로 옮기거나 MITs의 데이터를 PC로 읽어들여 편집할 수도 있다. ◆ 블루투스폰 근거리 무선 통신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한 휴대폰이다. 10m 범위 안에서 휴대폰을 직접 귀에 대지 않고 헤드셋만으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휴대폰을 통해 나오는 음악을 헤드셋으로 들을 수도 있다. 이 휴대폰은 또 블루투스 기능이 장착된 PC와 무선모뎀으로 연결,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폰을 일반 가정의 유선 전화기와 연결하면 휴대폰이 유선전화 기능을 한다. ◆ 캠코더폰 디지털 카메라에 동영상 촬영 기능이 일부 있듯이 카메라폰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말 그대로 휴대폰이 캠코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삼성의 경우 지난 2월 최대 30분간 동영상을 촬영, 저장할 수 있는 캠코더폰을 선보였다. 이동전화로 녹화한 동영상을 다른 사람 휴대폰에 전송할 수 있는 비디오메일 기능을 가진 단말기(SCH-V330)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3개 이동통신사업자에 각각 한 모델씩 3개 모델의 캠코더폰을 내놓았다. 최대 1분 정도 촬영할 수 있다. 조만간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고 비디오메일 기능을 얹은 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