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폰맹 탈출] 휴대폰 구입요령 : 발품ㆍ손품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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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PC에 버금가는 개인 단말기로 발전하면서 고급화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올 들어 부품난이 일었을 때는 캠코더폰이 대당 1백만원을 호가할 정도였다.
그런 만큼 소비자들은 가격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어졌다.
그러나 요즘 들어 구입처에 따른 가격차가 5만원 안팎으로 줄어들고 있다.
가격 외에 접근성, 애프터서비스, 제품 구색 등 다른 요인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각 구입처별 장.단점과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살펴보자.
◆ 대리점과 일반 판매점
대리점은 한 이동통신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곳을 말한다.
일반 판매점(양판점)은 특정 회사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사업자의 다양한 단말기를 갖추고 판매하는 곳이다.
가격은 큰 차이가 없지만 애프터서비스와 신뢰도 면에서는 대리점, 단말기 구색은 판매점이 낫다.
고객 입장에서는 대리점과 판매점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다른 회사 단말기를 가져다 놓고 개통해 주는 대리점도 있기 때문.
따라서 △간판에 나타난 '○○대리점' 표시 △전속 사업자의 전산망 구비 여부 △직원의 유니폼 착용 여부 등으로 먼저 분위기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판매점 중에도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 안양지하상가, 부평역상가 등 휴대폰 매장이 집결해 있는 집중 상권 판매점이면 가격이 다소 싼 편이다.
'집중 상권'의 특성상 가격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
그러나 요즘처럼 휴대폰 시장이 불황기에 접어들 때면 일반 상가와 대리점 사이의 가격차가 많이 좁혀진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홈쇼핑, 인터넷
가끔은 홈쇼핑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제공 가격의 조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
사용하고 있던 번호(회선)를 해지하고 신규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는 그동안 쌓아온 장기 할인, 적립포인트 등의 혜택이 사라질 수 있다.
평소에 자신의 요금고지서를 잘 살펴보고 장기 할인이 매월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 두면 가격메리트를 비교하기 편리하다.
홈쇼핑 특성상 여러 제품을 비교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인터넷은 다른 인터넷 쇼핑이 그러하듯 웹사이트의 공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 곳에서도 매우 저렴한 가격을 홍보하지만 여러 가지 조건(일정금액 이상 사용조건, 자체 의무사용 기간)을 걸어놓기 때문.
소비자 불만도 인터넷 구입에서 가장 많이 터져나오고 있다.
구입하기 전에 업체에서 제시하는 이들 조건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인쇄해 보관해둘 필요가 있다.
실물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구입하기 전에 미리 주변의 매장을 방문, 마음에 드는 제품의 모델명을 파악해 두는 것도 요령이다.
◆ 구입 계기별 비교
구입처에 접근하기 쉬운 곳은 △인터넷, 홈쇼핑 △대리점, 일반 판매점 △집중 상권 판매점 순이다.
애프터서비스의 편의성은 △대리점 △일반 판매점 △집중 상권 판매점 △인터넷, 홈쇼핑 순이다.
휴대폰 구색은 △판매점 △인터넷 △대리점 △홈쇼핑 순으로 잘 갖춰져 있다고 보면 된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