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준 LG화재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급적이면 연내에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중 3%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자보 시장은 향후 5년내에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내부 인프라를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회사 형태로 진입할지, 기존 조직내 별도 사업부서 형태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LG화재의 온라인 자보진출은 대형 손보사로는 처음 이뤄지는 것이어서 향후 시장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구 사장은 또 "LG화재의 자산규모가 매년 3천억∼4천억원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3년 후엔 5조원 가량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맞춰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해보험(LG화재), 생명보험(럭키생명), 자산운용업 등 종합금융사업을 지원하는 비금융서비스업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화재는 오는 2010년까지 연매출 7조3천억원, 시장점유율 20%, 총자산 12조원 등을 달성하는 내용의 장기 경영전략 방안인 '비전 2010'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사업성장기반 구축 △사업도약 및 다각화 △종합금융서비스체제 구축 등 3가지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