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어디에 있는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대행은 6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국정 전반에 걸친 '혼선'에 대한 비판을 가하며 이같이 되물었다. 박 대행은 "지금 경제가 한없이 침몰하고,안보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며 교육계는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행은 "현재 외환위기 직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경제관료들은 국제수지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라크전으로 인한 유가때문이라고 해놓고,유가가 정상화된 지금은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