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50
수정2006.04.03 13:51
攻我之過子,未必皆無過之人.
공아지과자 미필개무과지인.
苟求無過之人攻我,
구구무과지인공아,
則終生不得聞過矣.
즉종생부득문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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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허물을 비판하는 사람이 모두 허물이 없는 사람일 수는 없다.
정녕 아무런 허물도 없는 사람이 자기의 허물을 비판해 주기를 바란다면 자기의 허물에 대해 비판하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평생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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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이성(李惺)이 '약언(藥言)'에서 한 말이다.
이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허물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다만 자기의 허물에 대해 남이 비판하는 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정녕 자기에게 허물이 있다면 이를 스스럼없이 고쳐나가는 사람만이 성인군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남이 자기의 허물에 대하여 비관하는 소리를 듣기 싫어한다거나 그에게 완전무결하기를 요구한다면 평생 자기 허물에 대해 들을 기회가 없을 것이고 보다 나은 사람이 될수도 없을 것이니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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